[실전편] 예금·적금은 어떻게 가입할까? 은행 앱에서 가입하는 순서와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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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은행 앱을 열어보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정기예금, 적금, 자유적금, 특판상품 등 여러 상품이 나오고 금리도 제각각입니다.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하는지, 가입할 때 무엇을 입력해야 하는지, 우대금리는 어떻게 받는지까지 처음에는 생각보다 확인할 내용이 많습니다.

예금과 적금이 무엇인지, 그리고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앞서 다루어봤고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한다고 생각하고 상품을 찾는 단계부터 가입 완료까지의 과정을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1. 먼저 내가 가입하려는 상품부터 정합니다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기 전에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상품의 종류입니다.

이미 목돈이 있다면 정기예금을 살펴볼 수 있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모으려는 목적이라면 적금을 알아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1,000만 원의 여유자금이 있고 1년 동안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정기예금 상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월 30만 원씩 저축할 계획이라면 적금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은행부터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돈을 어떻게 넣을 것인지부터 정하는 것입니다.

2. 은행 앱에서 예금·적금 상품을 찾습니다

요즘은 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예금과 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 앱에 들어가면 보통 예금, 적금, 상품, 금융상품 등과 같은 메뉴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마다 앱의 메뉴 이름과 화면 구성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과정은 비슷합니다.

은행 앱 실행 → 금융상품 메뉴 → 예금 또는 적금 선택 → 상품 목록 확인

여기서 여러 상품이 나오기 때문에 가장 먼저 금리가 높은 상품을 누르기보다 가입조건을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예금상품을 비교·추천하고 가입을 지원하는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가 도입됐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정기 예·적금뿐만 아니라 일부 수시입출식 상품도 비교 대상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평소 이용하는 은행 앱만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비교한 뒤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상품 목록에서 금리만 보지 않습니다

상품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표시되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최고 연 4.5%

이 숫자만 보면 상당히 높은 금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가입하면 안 됩니다.

최고금리가 기본금리인지, 아니면 여러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인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예금성 상품 광고에서 최고금리를 표시할 경우 기본금리도 함께 명확하게 표시하고, 우대금리 지급조건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안내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을 선택할 때는 다음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금리 → 우대금리 → 우대조건 → 가입기간 → 납입조건

4.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확인합니다

상품을 선택하면 상세페이지에서 금리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분금리
기본금리연 3.0%
우대금리최대 연 1.5%
최고금리연 4.5%

라고 되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상품의 금리가 무조건 4.5%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대금리 1.5%를 받기 위해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급여이체, 카드 사용, 자동이체, 마케팅 동의, 신규 고객 등 상품마다 다양한 조건이 붙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고 연 4.5%”라는 숫자보다 내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우대금리 조건을 하나씩 확인합니다

우대금리 조건을 눌러보면 상품마다 세부 조건이 나옵니다.

여기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조건과 해당되지 않는 조건을 구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 급여이체 시 0.5%p
  • 카드 사용 시 0.3%p
  • 자동이체 등록 시 0.2%p
  • 신규 고객 0.5%p

이 중 내가 급여이체와 자동이체 조건만 충족할 수 있다면 최고금리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가입하기 전에 최고금리를 기준으로 다른 상품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특판상품은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신 판매기간이나 판매수량이 제한될 수 있고 우대조건이 복잡할 수 있으므로 조건을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6. 가입기간을 선택합니다

상품을 골랐다면 가입기간을 결정합니다.

예금이라면 3개월, 6개월, 1년, 2년 등 여러 기간이 있을 수 있고 적금 역시 상품에 따라 가입기간이 달라집니다.

여기서 단순히 금리가 가장 높은 기간을 선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돈을 3년짜리 상품에 넣는다면 중간에 돈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중도해지를 하게 되면 처음 가입할 때 예상했던 이자를 그대로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입기간을 정할 때는 먼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이 돈을 언제 사용할 예정인가?”

사용할 시점이 정해져 있다면 그 시점과 상품의 만기를 맞추는 것이 편리합니다.

7. 적금이라면 월 납입금액을 정합니다

적금은 매달 돈을 넣는 상품이기 때문에 월 납입금액도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월 20만 원, 30만 원, 5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자신의 소득과 고정지출을 고려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하는 것입니다.

월급날마다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매달 직접 입금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가입 전에 월 납입한도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상품에 따라 월 납입 가능한 금액에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상품설명서를 확인합니다

가입 버튼을 누르기 전에 상품설명서나 약관을 확인하는 단계가 나옵니다.

이 부분은 귀찮다고 바로 넘기기보다 최소한 다음 내용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입기간
  • 적용금리
  • 우대금리 조건
  • 이자 지급 방식
  • 중도해지이율
  • 만기 후 적용금리
  • 예금자보호 여부
  • 가입금액 및 납입한도

특히 중도해지 조건과 만기 후 금리는 놓치기 쉽습니다.

금융위원회도 예·적금 가입 시 예금자보호 여부와 특판상품의 조건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9. 예금자보호 대상인지 확인합니다

예금이나 적금을 가입할 때는 예금자보호 대상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예금보호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1억 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보호대상 금융기관의 예·적금 등 보호상품은 금융기관별로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인당 1억 원까지 보호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금융상품이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가입하려는 상품이 보호대상인지 상품 상세내용이나 예금자보호 관련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세후 이자와 만기 수령액을 확인합니다

가입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하면 좋은 것이 실제 만기에 받는 금액입니다.

금리에 숫자가 크게 표시되어 있어도 실제로 받는 이자는 세금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적금은 매월 나누어 돈을 넣기 때문에 표시된 금리를 단순하게 전체 납입금액에 곱해서 계산하면 실제 이자와 차이가 생깁니다.

따라서 가입 화면에 예상 이자나 만기 수령액이 표시된다면 해당 금액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적금 가입 화면에서

월 30만 원 × 12개월 → 예상 만기금액 ○○원

처럼 표시된다면 내가 실제로 납입할 원금과 예상 이자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도 예·적금 상품을 광고할 때 소비자가 만기 시 실제로 받는 이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11. 이제 가입을 완료합니다

여기까지 확인했다면 실제 가입을 진행하면 됩니다.

은행 앱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품 선택 → 가입기간·금액 입력 → 약관 및 상품설명 확인 → 본인인증 → 출금계좌 선택 → 가입 완료

은행이나 상품에 따라 세부적인 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금이라면 가입할 금액을 입력하고 출금할 계좌를 선택하게 됩니다.

적금이라면 월 납입금액과 자동이체 계좌 및 출금일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가입이 완료되면 가입금액, 금리, 만기일, 납입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나 가입확인서를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12. 가입하고 끝이 아니라 만기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예·적금은 가입하는 순간보다 가입한 이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특히 적금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출금계좌에 잔액이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금은 만기일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기가 됐다고 해서 항상 처음 가입했을 때와 같은 조건으로 계속 돈이 맡겨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 역시 예·적금이 만기된 후 해지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경우 최초 약정이율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으므로 만기일자를 확인하고 재예치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가입할 때 휴대폰 캘린더나 알림에 만기일을 등록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금·적금 가입 전 최종 체크리스트

실제로 가입하기 직전이라면 아래 항목만 다시 확인해도 좋습니다.

체크 항목확인
예금인지 적금인지
가입기간
기본금리
우대금리 조건
내가 받을 수 있는 실제 금리
월 납입금액 또는 예치금액
중도해지 조건
만기 후 금리
예상 만기 수령액
예금자보호 대상 여부
만기일

이 과정을 모두 확인했다면 단순히 “금리가 높아서 가입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금·적금은 직접 가입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은행 앱에 여러 상품이 나와 있어 복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과정을 나누어 보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① 상품 찾기 → ② 금리 확인 → ③ 우대조건 확인 → ④ 기간과 금액 결정 → ⑤ 중도해지·예금자보호 확인 → ⑥ 만기 수령액 확인 → ⑦ 가입

이 순서대로 확인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은행이나 특정 상품을 무조건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입하려는 상품의 조건을 직접 확인하고, 내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와 만기 수령액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예금과 적금은 누구나 한 번쯤 이용하게 되는 금융상품이지만, 처음 가입할 때는 어디서부터 확인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을 찾고 금리를 확인한 다음 우대조건과 가입기간, 중도해지 조건, 예금자보호 여부, 만기 수령액까지 순서대로 확인하면 어렵지 않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고 연 몇 %”라는 숫자 하나만 보고 가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얼마인지, 얼마를 넣을 것인지, 언제 돈이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대출이나 신용카드 할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금융상품을 이용할 때 중요한 것은 이름을 아는 것보다 실제로 가입하고 이용할 때 어떤 조건을 확인해야 하는지 아는 것입니다.

참고자료

  • 금융위원회, 「금융 초보를 위한 금융생활Talk 1. 예금? 적금? 가입 전 필독하세요!」
  • 금융위원회, 「다양한 예금상품 한눈에 비교해보세요」
  •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의 예금상품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제고하겠습니다」
  • 금융위원회, 「예금보호한도 상향 관련 주요 QA」
  • 금융위원회, 「특판 예적금 광고 시에는 기본금리까지 명확히 광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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