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편] 주민등록번호와 CI를 따로 보관한다는데, 내 개인정보는 뭐가 달라질까? privecstasy cxlqhmqy3my unsplash](https://space-black.com/wp-content/uploads/2026/09/privecstasy-CXlqHmQy3MY-unsplash-1024x690.jpg)
최근 개인정보와 관련된 뉴스를 보다 보면 ‘CI 분리’라는 표현이 갑자기 눈에 들어옵니다.
주민등록번호도 아니고 CI라는 것은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회원가입을 하거나 휴대폰 본인인증을 해본 적이 있다면 CI와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정부가 주민등록번호와 연계정보(CI)를 따로 보관하도록 하는 제도의 시행 시점을 앞당기면서 이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CI가 무엇이고, 왜 주민등록번호와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일까요? 실제로 일반 이용자에게 달라지는 부분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CI는 무엇일까?
CI는 ‘Connecting Information’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연계정보’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온라인에서 특정 사람이 동일한 사람인지 확인하고, 여러 서비스에서 그 사람의 정보를 연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자정보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CI를 온라인상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전자정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주민등록번호 자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을 식별하고 연계하는 데 활용되는 정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본인인증을 할 때 이름이나 휴대폰 번호만 확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본인확인 과정에서는 이런 식별·연계 정보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CI는 평소에는 직접 볼 일이 거의 없지만 온라인 본인확인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왜 주민등록번호와 CI를 따로 보관할까?
이번 제도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주민등록번호와 CI가 한곳에 함께 보관되는 상황을 줄이자는 것입니다.
만약 개인정보가 유출될 때 주민등록번호와 CI가 동시에 빠져나간다면 두 정보를 결합해 개인을 식별하거나 다른 정보와 연결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역시 주민등록번호와 CI가 함께 유출되는 것을 막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분리·보관 제도를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예고 당시에는 주민번호와 CI가 함께 유출될 경우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에 악용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새로운 개인정보를 국민에게 추가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가 이미 처리하는 주민등록번호와 CI를 서로 분리해서 보관·관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시행 시점도 앞당겨졌다
처음부터 2027년 1월에 시행될 예정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당초 주민등록번호와 CI의 분리·보관은 2027년 5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사업자들이 기술적인 시스템을 다시 구축하고 검증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관련 제도의 시행일이 앞당겨졌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26년 9월 18일 관련 고시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시행일을 2027년 5월 1일에서 2027년 1월 1일로 4개월 앞당겼습니다.
따라서 2027년부터는 관련 사업자들이 주민등록번호와 CI를 분리해서 보관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그럼 일반 이용자는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여기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이것일 수 있습니다.
“내가 따로 신청하거나 설정해야 하는 게 있는 건가?”
현재 발표된 내용만 놓고 보면 일반 이용자가 직접 어떤 신청을 하거나 기존의 본인인증 정보를 변경해야 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대상은 주민등록번호와 CI를 처리하는 사업자의 보관·관리 방식입니다.
즉, 이용자가 휴대폰 본인인증을 할 때마다 새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거나 기존 회원가입 정보를 직접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각 사업자가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본인인증이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한 안내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따라서 ‘CI가 분리되면 내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등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사업자의 개인정보 관리 방식을 바꾸는 제도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CI가 유출되면 주민등록번호와 똑같이 위험한 걸까?
이 부분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CI는 주민등록번호 그 자체가 아닙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CI는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전자정보로 온라인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연계정보입니다. 따라서 주민등록번호와 동일한 정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CI 역시 개인을 식별하고 여러 정보를 연결하는 데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중요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와 CI가 동시에 유출되는 경우에는 두 정보가 결합되어 추가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처럼 분리해서 관리하는 방식이 추진된 것입니다.
앞으로 본인인증이 달라지는 걸까?
현재 발표된 제도의 핵심만 보면 본인인증 자체를 없애거나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바꾸는 내용은 아닙니다.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하거나 온라인 서비스에 가입할 때 본인확인이 필요한 구조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달라지는 부분은 그 과정에서 처리되는 개인정보를 사업자가 어떻게 보관하고 관리하느냐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CI 분리’라는 말을 보고 앞으로 모든 사이트의 본인인증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변화에서 우리가 확인할 것은?
이번 제도는 일반 이용자가 직접 설정을 변경하는 내용보다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피해가 커지는 것을 줄이기 위한 관리 방식의 변화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평소 몇 가지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사용하지 않는 온라인 계정은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전에 가입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가 있다면 불필요하게 개인정보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새로운 사이트에 가입할 때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당 사업자가 어떤 정보를 유출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문구만 볼 것이 아니라 이름,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인증 관련 정보 등 어떤 항목이 포함됐는지 확인해야 실제 위험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CI 분리·보관의 핵심은 주민등록번호와 CI를 한곳에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 구분 | 내용 |
|---|---|
| CI | 온라인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연계하기 위한 전자정보 |
| 주민등록번호와의 관계 | 주민등록번호 자체는 아니며, 정부는 CI를 주민번호를 암호화한 전자정보로 설명 |
| 분리 이유 | 두 정보가 함께 유출되는 위험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
| 기존 시행 예정일 | 2027년 5월 1일 |
| 변경된 시행일 | 2027년 1월 1일 |
| 일반 이용자가 할 일 | 현재 발표 내용상 별도의 신청이나 정보 변경이 필요한 것은 아님 |
결국 이번 변화는 우리가 온라인에서 매번 새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변화라기보다는 기업과 본인확인기관 등이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 가까운 변화입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제 사업자들의 시스템이 어떻게 바뀌는지, 본인인증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어떤 안내가 제공되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CI라는 단어만 보면 나와는 관계없는 전문적인 개인정보 용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회원가입이나 휴대폰 본인인증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CI 역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알아둘 필요가 있는 정보입니다.
이번 분리·보관 제도는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 개인정보 관련 안내를 볼 때 ‘CI’라는 용어가 등장한다면 단순히 어려운 기술 용어로 넘기지 않고 어떤 정보를 의미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거나 경제에 괸련해서 알고 싶은게 있으시다면 질문주시면 블로그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자료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연계정보(CI) 분리·보관, 내년 1월 조기 시행」, 2026년 9월 18일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연계정보 생성·처리 등에 관한 기준」 일부개정고시안 행정예고,